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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박현빈 데뷔골’ 뿌듯한 이영민 감독…“내가 가르쳐준 자세로 득점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자의 데뷔골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지난 15일부터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부천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최근 홈에서 팬분들께 기쁨을 못 드렸는데,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잘하는 것을 잘 틀어막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외국인 공격수 루페타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는 항상 진지하게 운동한다. 자기가 어떻게 해야 K리그에서 살아남을지를 연구하는 것 같다. 포인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처럼 포인트를 올리면 본인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루페타 덕에 좋아질 것 같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루페타의 별명은 ‘원미산 루카쿠’다. 이영민 감독은 “루쪽이(루페타+금쪽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웃으며 “루페타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상대) 국내 선수들을 괴롭혀준다. 다른 선수들이 그 시간에 10m라도 (공격 지역으로) 올라올 시간을 벌어준다. 그게 참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인 박현빈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에 터진 그의 득점은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이 됐다. 이영민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 끝나고 훈련할 때 슈팅 자세를 알려줬다. 오늘 그런 자세로 득점해서 가르쳐준 나도 뿌듯하고 현빈이에게는 잊지 못할 첫 골이 될 것 같다. 승리도 했고, 기쁨이 두 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빈이는 슈팅할 때나 킥을 할 때 조금 깎아 차는 버릇이 있다. 왼발잡이이다 보니 깎아 차는 것은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그걸 교정해 줬다”고 밝혔다. 모처럼 대승을 거둔 부천은 다른 팀보다 조금은 일찍 A매치 휴지기를 맞이한다. 부천의 다음 경기는 내달 15일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이다. 이영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고, 부상자도 나왔다. 3주 정도 쉬는데, 선수들의 회복이 먼저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케어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작년에도 빈틈에 잘 준비해서 준플레이오프에 갔다. 3주라는 시간을 잘 사용해야 다음 리그 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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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현석 감독 “크게 할 말 없다…약점을 철저히 보완하겠다”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패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을 꺾은 충남아산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2 13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전반전부터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를 몇 명 교체해서 나왔는데,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끊겼다. 3실점은 크게 할 말이 없다. 워낙 볼을 잘 때려서 손도 댈 수 없는 골이었다”고 총평했다.이어 “다시 한번 충남아산이 스쿼드에 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전술도 노출이 많이 돼서 그 부분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영민 감독이 오전에 만나서 차 한잔 마셨는데, 내가 살 걸 그랬다. 이영민 감독이 사는 바람에 세 골을 넣은 것 같다. 다음에 내가 사서 3-0으로 이기겠다. 오늘은 부천의 경기력이 우리보다 훨씬 나았다. 3실점 했지만, 우리가 보완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왔다.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보완점에 관해서는 “그동안 우리 스리백이 실점은 많았지만, 잘해줬다. 실점은 사실 공격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스리백이 잘 버텨도 (상대) 앞에서 두드리면 결국 무너진다. 그런 부분을 공격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우리 공격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인 걸 강조하다 보니 공간도 많이 노출하게 된다. 우리 공격수들의 트랜지션 속도가 느리다 보니 허점을 노출하고 위험한 상황을 많이 노출한 것 같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 전환이 느려 상대에게 공간을 쉽게 내준다는 게 김현석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들의 파이브백은 라인이 처져있지 않다. 하프라인 정도에 형성한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했을 때 훨씬 빨리 득점할 수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전술이) 노출되다 보니 상대도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공격수들이 트랜지션할 때 공간을 메워야 하는데, 노출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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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신분 조회 군침' 바리아가 한화 손을 잡은 이유

오른손 투수 제이미 바리아(28)의 한화 이글스행이 임박했다.27일 펠릭스 페냐(34)를 웨이버 공시한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파나마 출신 바리아를 낙점했다. 행정 절차를 마치면 계약이 발표될 전망인데 현장에선 '대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화가 엄청나게 공들였다. 진짜 괜찮은 선수"라고 극찬했다.본지 취재 결과, 바리아 영입전에는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뛰어들었다. 선수 영입 사전 절차인 신분 조회를 진행한 구단도 있었다. 매물 자체가 귀한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2018년 메이저리그(MLB) 10승, MLB 통산 22승을 기록한 바리아의 인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겨울만 하더라도 MLB 도전 의사가 강했던 만큼 아시아 진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5월 들어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스카우트의 관심이 쏠렸다. 영입전에 불이 붙었는데 바리아의 마음을 훔친 건 한화였다.한화는 일찌감치 바리아와 연결됐다. 지난겨울 구단 스카우트가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때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근처 동네에 거주하던 바리아와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바리아는 만남을 원한 한화 스카우트 요청에 'MLB에 도전할 계획이니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리아의 유니폼까지 준비했던 한화로선 페라자 영입에 만족해야 했다. 다른 KBO리그 구단도 마찬가지.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지난 5월 초만 하더라도 바리아는 MLB 도전 의사를 굳히지 않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에서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하자 마음을 바꿨다. 옵트아웃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구단이 다시 군침을 흘렸는데 바리아의 선택은 한화였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펠릭스 페냐의 부진 등이 겹친 한화는 꾸준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리스트업했고 빠르게 바리아와 접촉,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 만남 때 주려고 한 유니폼 사진까지 보내주면서 진정성을 어필했다.한화는 바리아를 예우했다. 당초 이적료가 필요 없는 옵트아웃 조항이 발동되면 보장 가능 금액을 최대한 건네려고 했다. 하지만 영입전이 치열해져 상황이 바이아웃으로 바뀌었고 클리블랜드 구단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행 KBO리그 신규 외국인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이적료와 계약금, 연봉을 포함해 총액이 100만 달러(13억원).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총액이 매월 10만 달러(1억3000만원)씩 줄어든다. 산술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바리아의 연봉은 약 60만 달러(7억8000만원)인데 한화는 최대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리아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2018년 MLB에 데뷔, 통산 46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3경기 평균자책점 4.81이다. 1996년생으로 KBO리그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 중 나이가 어린 편이 속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화가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도 생각한 거 같다"고 예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7 21:20
프로축구

“1등 적중금은 다음 회차로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32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1, 2) 9경기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2회차에서 1등이 발생하지 않아 적중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5월 26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32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등 적중금인 4억 9,996만 7,250원은 다음 회차로 이월될 예정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 금액은 2등(3건/6666만 2300원), 3등(36건/277만 7600원), 4등(251건/79만 677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290건이었고, 1등 이월금과 개별 환급을 모두 합친 금액은 9억 9993만 4500원에 달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33회차는 오는 5월 27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29일 오후 7시 2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회차에서 14경기 결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나오지 않아…참가자들, 무승부 및 홈팀 패배 결과 다수 발생으로 적중에 난항축구토토 승무패 32회차 14개 대상경기 결과 중 승(홈팀의 승리)은 3건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무(양팀의 무승부)는 4건이 해당됐고, 패(홈팀의 패배)는 7건이었다. 해외축구 리그인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K리그 및 J리그의 팀 간 전력은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안방의 이점이 경기 결과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다. 먼저, K리그에서는 수원삼성-서울이랜드(4경기)전에서 수원삼성이 안방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K리그2 2위 자리에 올라있는 이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며, 1-3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어, K리그1 경기인 대구FC-강원FC(10경기)전에서도 현재 리그 11위에 위치한 대구FC가 홈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리그 4위 강원FC를 만나 1-2로 패했다. K리그2 선두 자리에 위치한 FC안양은 3위 전남드래곤즈와 혈전을 치렀지만, 2-3으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하위권 팀들 간의 경기였던 성남FC-천안시티(14경기)전에서는 리그 12위 성남FC가 안방에서 무득점으로 조용했던 반면, 11위 천안시티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2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난항에도 2등부터 4등 적중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약 5억 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33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33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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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자종목 펜싱,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기대하세요

'효자 종목' 펜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했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펜싱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발 펜싱'을 앞세워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대교체가 한창이거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종목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올림픽이 될 거로 본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인 금메달 2개 획득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다. 오랜 기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 베테랑 김정환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했다.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1위다. 그러나 개인 랭킹은 오상욱(9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있다. 단체전 랭킹 2~3위 미국과 헝가리의 상승세가 무섭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세계 최초다. 펜싱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춘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최인정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함께해 '척하면 척'"이라며 웃었다. 에페 개인 랭킹 3위 송세라는 "개인전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체전에서도 이번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윤지수를 제외하면 전하영과 최세빈, 전은혜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는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한 실전 훈련용 피스트를 설치, 선수들이 실전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도울 참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진천=이형석 기자 2024.05.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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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에 국대 첫 발탁 GK 황인재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다”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황인재가 국가대표에 발탁됐다.포항 스틸러스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수문장 황인재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은 싱가포르와 서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황인재는 다음 달 1일 김천 상무 원정을 마친 후 2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최소 실점(12개)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심엔 황인재가 있다. 황인재는 클린시트를 5회나 기록하며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발밑이 좋은 골키퍼’답게 패스 성공률의 높아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 상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황인재뿐 아니라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수비수 박승욱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명예를 안았다.30세의 나이에 태극 마크를 단 황인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간절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 이렇게 올라설 수 있던 건 다 포항 스틸러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포항 스틸러스를 대표하고 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6:31
국가대표

돌아온 ‘큰’ 정우영·박용우, 대표팀 재승선→비판의 시선 바꿀 절호의 기회 잡았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가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번 A매치가 둘에게는 비판의 목소리를 바꿀 기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뉴페이스 7인의 합류가 눈에 띄는 가운데, 미드필더 ‘큰’ 정우영과 박용우의 복귀도 이목을 끌었다. 오랜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이끈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A매치 72경기에 나선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표팀에 재승선한 정우영은 이번 2연전에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게는 세간의 시선을 바꿀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 공격 전개 시발점 구실을 했다. 어려움이 따르는 자리라는 것을 고려해도 여러 차례 큰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우영은 태극 마크가 멀어진 듯했지만, 34세의 나이로 다시금 대표팀에 승선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지난해부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용우는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박용우는 클린스만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그 역시 세간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특히 박용우는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3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석 달 전 대표팀 낙마의 아픔을 겪은 박용우는 지난 26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소속팀 알 아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1:53
국가대표

‘김민재·조규성 제외’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공개…배준호·오세훈 최초 승선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6월 A대표팀 선수 소집 명단(23명)을 27일 발표했다.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박승욱(김천 상무) 하창래(나고야)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지난 3월 부상 탓에 소집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 HD)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알 아인(UAE)의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 칼리즈)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설영우(울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6월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0:54
해외축구

‘충격’ 클롭 이어 펩도 OUT…과르디올라, 맨시티 ‘9년’ 채우고 미련 없이 떠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잔류 희망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24~25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를 떠나리란 게 매체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모든 것을 이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EFL컵(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3~24시즌에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아스널을 따돌리고 EPL 4연패를 이뤘다. EPL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당연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을 원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은 9년째인 내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줄 것이다.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임기를 연장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구단 고위층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9번째 시즌이 마지막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미 과르디올라 후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꼽힌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스페인 라리가 3위로 이끈 인물이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 도중 구단과 결별을 알렸고, 이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0:02
프로축구

수원도, 염기훈도 ‘최악의 수’였다…결국 씁쓸한 '자진 사퇴' 결말

염기훈(41)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원 삼성 지휘봉을 내려놨다. 정식 감독 부임 4개월여 만이다. 승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수원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염기훈 감독은 팀의 사상 첫 2부 강등을 막지 못한 데다 조기에 자진 사퇴한 오명을 썼다. 특히 수원 팬들은 또 다른 레전드의 씁쓸한 퇴장에 한숨을 쉬고 있다. 염기훈 감독 선임 당시부터 서로에게 최악의 수가 될 거라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염기훈 감독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15라운드 1-3 역전패 직후 박경훈 단장을 찾아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도 염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구단 버스를 가로막은 팬들을 찾아가 직접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떠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다. 수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이 결국 자진 사퇴라는 결말로 이어졌다. 수원은 시즌 초반 6승 2패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로도 올라섰다. 그러나 4월 말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최근 5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수렁에 빠졌다. 6승 1무 7패, 어느덧 승리보다 패배보다 더 많아졌다. 6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승격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결국 사령탑 염기훈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졌다.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우려가 됐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수원은 지난해 9월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뒤 염기훈 당시 플레잉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는 염기훈 대행 체제를 택한 것이다. 팬들은 구단 레전드를 방패막이로 앞세운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염 감독은 선수 시절 2010년부터 10년 넘게 선수로 뛰었다.결과적으로 반전은 없었다.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의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의 2부 강등은 수원 팬들에겐 깊은 상처가 됐다. 다른 K리그 팬들에게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구단 레전드였던 염기훈 감독에게는 ‘수원의 사상 첫 2부 강등 당시 사령탑’이라는 오명이 남았다. 빠르게 재승격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느냐가 중요했다. 실제 K리그1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후보들로 거론됐다. 그러나 수원 구단의 선택은 ‘정식 감독 염기훈’이었다.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데다, 팀의 승격을 이끌만한 지도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잇따랐다. 지난해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건 시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당장 승격을 목표로 하면서도 염기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까지 선임한 구단의 선택에 팬들의 거센 비판이 뒤따랐다.구단의 제안을 수락한 염기훈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도 우려와 비판이 이어졌다. 전술적인 역량 등 지도력에 대한 의문부호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수원 레전드들이 ‘실패한 감독’이라는 오명과 함께 팬들의 비판 속 씁쓸하게 떠나는 전철을 염기훈 감독만큼은 밟지 않기를 바랐다. 정식 감독 부임설이 돌 당시부터 염 감독이 직접 구단 제안을 거절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던 이유였다. 그러나 염기훈 감독은 구단의 정식 감독 제안을 수락했다.염기훈 감독은 호기롭게 무패 우승을 외치며 재승격을 다짐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K리그2 무대에서조차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 경쟁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도 험난해졌다.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고 완전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자칫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 속할 수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염기훈 감독도 정식 사령탑 부임 4개월 만에 물러났다. 감독대행을 맡았을 땐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정식 감독 부임 뒤 개막 14경기만 지휘하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는 등 감독 커리어에도 오점을 남겼다. 수원 팬들은 앞선 다른 레전드들에 이어 또 다른 구단 레전드를 씁쓸하게 떠나보내야 했다는 점에 또 다른 상처를 입었다. 수원 구단은 염기훈 감독 사퇴 이후 최대한 빨리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단의 그간 행보와 정책 등을 고려하면, 과연 수원의 재승격을 이끌 만한 역량 있는 사령탑 선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명석 기자 2024.05.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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